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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품종에 따른 유전병에 대해 알아보자!

by 애니멀모여라 2022. 10. 1.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우리 고양이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반려동물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유전병(부모세대의 병이 전해지는)이 있다고 합니다. 모든 동물에게는 유전병이 있을 수 있고 그 병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예쁘고 귀여운 모습보다는 내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 문제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입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고양이 유전병이 계속해서 심각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순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이름 없는 고양이보다는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순종 고양이, 슬픈 일이지만 그로 인해 고양이의 빠른 생산을 위한 근친 교배도 흔하게 생기고 있습니다. 순종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교배한 고양이보다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고양이의 유전병은 품종을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 집사가 선호하고 많이 키우는 몇 가지 품종들이 가지는 유전병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골연골 이형성증

- 품종 :  스코티쉬 폴드
뾰족한 귀를 둥근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연골을 기형으로 만들어 나타난 유전병입니다. 이 질환은 상당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고통과 보행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원인은 귀의 연골 조작으로 인한 관절의 연골까지 영향을 받은 탓입니다. 부모가 모두 폴드 품종이면  99% 유전이라고 합니다. 이 병은 엑스레이 검사와 방사선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고 통증이 있는 고양이는 점프 혹은 착지할 때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점프할 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착지 동작 자체가 어설프고 걸을 때 뻣뻣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완치는 어렵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라고 합니다.

 

2. 난청

- 품종 : 터키시 앙고라, 페르시안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털의 색이 하얗고 눈이 파란 터키시 앙고라와 페르시안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유전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얀색을 담당하는 색소 유전자가 청각세포에 영향을 미쳐 신경의 발달을 방해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만일 파란 눈에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라면 난청일 확률 99% 이상이고 유전될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또한 소리가 안 들리기에 다른 고양이에 비해 예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양이를 키우신다면  함부로 안거나 만지면 놀랄 수 있으니 집사는 이 점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난청에 대한 치료방법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3. 진행성 망막위축증

- 품종 : 뱅갈, 먼치킨, 샴 등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눈이 안 보인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진행성 망막위축증은 안구 뒤 안족에 시신경을 담당하는 부분 자체가 점점 위축되어 망막이 퇴화되고 위축되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유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태어날 때부터 시력을 잃어버린 경우 두 번 째는 자라면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경우는 한살이 넘어서 천천히 망막이 위축되고 야간시력(야간에 시력이 떨어지는 상태)이 없어지면 3~5살이 넘어서 시력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유무 확인이 가능하고 현재까지는 치료법이 없으며 진행을 늦출 방법 또한 없습니다.

 

4. 비대성 심근증

- 품종 :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렉돌, 메인쿤 등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근육의 벽이 두꺼워지고 비대해지며 내강이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심근육이 두꺼워지다 보니 심장의 효율성을 감소시켜 충분한 양의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지 못하고 전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어 순환장애에 빠지는 질병입니다. 보통 1~5살 사이에 발병하고 발병한 고양이의 75%는 수컷이라고 합니다. 보통 5~7살 사이의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고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서 점차 호흡이 약해지고 입으로 숨을 쉬는 개구 호흡을 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기침과 식욕부진, 활동성 감소, 사지가 차가워지며 갑작스러운 뒷다리 마비 등이 있습니다. 이 병의 치료방법은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질병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심장병에 걸리면 심장의 이완기능을 개선하는 약물과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함으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약을 먹어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몇 년 동안 살 수도 있고 갑자기 돌연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다낭성 신장질환

- 품종 :  메인쿤, 아비시니안, 페르시안, 러시안블루, 샴 등

다낭성 신부전증은 신장, 간, 췌장 등에 1mm~1cm 이상 크기의 여러 개 물주머니가 생기고 확장되면서 장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게 되어 신부전으로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페르시안에게 취약한 유전병으로 부모 묘 중 한쪽만 유전질환의 인을 가지고 있으면 36~50% 확률로 유전됩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발병 후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남은 신장의 기능을 가지고 평생 잘 살 수 있게 돌봐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처럼 투석을 할 수 없기에 수액이나 신장 보조제에 의존하여 증상 악화를 막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료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활동량 감소, 다음 다뇨, 구취, 구토, 발작 등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6. 아밀로이증(유 전분증)

- 품종 : 샴, 아비시니안

체내의 단백질 물질인 아밀로이드가 신체 장기에 뭉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을 유발하며 정상 세포를 대체하여 손상을 입힌다고 합니다. 품종에 따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량이 많아지며 탈수 유발, 체중감소, 식욕부진이 특징이며  현재까지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치료만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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